자동차가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과연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태어나서 장난감을 처음 접할때부터 자동차는 손에서 떠나지 않았으며,  커가면서 단어는 못 외어도

그 복잡한 각국별 차종 명칭은 제법 열거했으며, 성인이 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하는것이 첫 구입 차종

이었고, 그 차의 운전석 옆자리에 태울 여인을 연상하며 허허 실실 미소를 띄우곤 했습니다.

애써 세차한 차를 어느 골목 어귀에 대고 사내와 자동차는 옆자리 여인을 하염없이 기다렸고, 이어서

여인과 예쁜 아기는 다소 낡은 차량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내 사랑스런 아내와  바라만 봐도 어여뿐 아기를 조금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모실 방법은 없을까? 고심 합니다.  이것이 나의 자동차이고 궂은일 기쁜 일에 빠지지 않고 나서주는

자동차가 있어 힘을 얻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자동차는 얼마 전 부터 점점 속상한 일에 접어 들었고 급기야 거리에서 교통 정리를 시키질안나,

견인차 조수석에 앉히어 죄인 끌려가듯 따라가게 만듭니다.

아! 차와 이별 할때가 가까워 지고 있는 것인가? 가슴이 저려 오지만 독한 마음 먹고 신차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오호애재라!!! 우선 차 가격이 과거의 상황이 아니고, 거기에 그 복잡한 옵션은 기본차를 초라하게 합니다.

아니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 조강지처 같은, 나를 기다리는 낡은 자동차를 살려서 집 마련 전까지는 더 타야지.

수리점을 기웃대다보니 와! 믿을 곳 없네 ------.  온통 수입 윤활유에 성분 모를 첨가제, 외래어 투성이 고가 부품.  

수리가 아닌 교체 내지는 엔진 가격 보다 상위하는 약간의 분해 결합?

전자 장치에 둘러싸인 엔진은 손 들어갈 틈조차 없고???

 

헐떡이는 신음 소리에 힘부처 몸부림치며 매연까지 품어대는 낡은 엔진의 안타까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정령 이토록 없단 말인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엔진 보링 수리, 밭데리 재생 교환,  

유리창에 빨간 글씨로 써 놓으셨던 기술자 아저씨들은 어디 계시는가?

 

쓸쓸하고 믿을 수 없는 세상살이에 어깨 힘은 빠지고, 사랑스럽던 아내와 어여뿐 아기가  안쓰러워 보입니다.

자동차가  돈벌이의 대상이라고는 하지만 진심을 담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자상히 설명하시던, 

기름 작업복에 여유로운 미소를 띄우고 "자동차가 말해 줄거야." 하시며 공구 잡던 추억의 기술자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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