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9월 9일 VID를 장착한 이강인이라고 합니다.

중고 아토스를 물려받아서 탄지가 벌써 4년(2007년 만 10년 임). 진동과 소음이 많고, 엔진 출력과 토크가 워낙 딸려서 수동인데도 맨날 옆차선 추월 못하거나 흐름을 타지 못해서 주변 운전자들한테 미안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새차 살 때까지 참을래다가 VID는 옮겨 달 수 있고, 몇 년 후에 중고로 팔아도 반값 이상은 충분히 받으니 미리 달아서 답답함이라도 덜어보자 라는 셈으로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ET-22A를 설치했습니다.

아토스는 VID 튜닝 이후 왱왱 거리던 경차가 철든 준중형처럼 무난한 주행성능을 보입니다.
주파력 수치(토크/공차중량, 첨부파일 참조)를 보면 순정 상태의 아토스가 얼마나 숨을 헐떡거렸을지, 소음이 왜 그리 많고 덜덜 떨렸는지, 수동 1-2-3단 기어변속 때마다 울컥거렸는지 이해가 갑니다.

다행히, 지금은 VID 장착 후 굉장히 얌전하고 든든하게 힘을 써줍니다.
ECU와 전원이 안정되어 찌직거리고 힘없던 라디오도 들을만 합니다. 순정 오디오 힘없이 떨리는 음과 잡음 대폭 줄었습니다. 엔진소음과 진동이 획기적으로 줄은 것이 효과 큽니다.

수동임에도 시내서 막힐 때, 언덕길에서 막히면서 갈때 클러치 단속 횟수와 엑셀 강약 조절의 긴장이 확 줄었습니다. 급할 때 옆차선이나 사거리서 치고 나갈 때 왱 소리 안나고도 민첩하고 확실하게 반응합니다. 칼질할 정도는 아니지만, 묵은 응어리가 풀린 듯 가슴이 후련합니다.

현재 VID 장착 후 일주일 조금 안되서 약 200km 정도 뛰었습니다. 안산서 기흥까지 왕복으로 고속국도에서 130km/h도 밟아보았습니다. ET-22A로는 토크향상이 80~90km/h 구간까지 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투자한 것 이상의 가치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