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썰 매 (고은)
칼바람 분다 저 건너 땅이 운다
달려가자얼어붙은 얼음놈들아
아직 물로 돌아갈 때가 아니다네가 물이 되면우리는 아울러 빠져죽는다
봄이 온단다저 건너 땅이 운다 달려가자칼바람 불어닥쳐도건너가면 한잔술 볼바심할 데 있다굳은 손 욱신욱신 녹여줄 봄이 온단다어느 연놈 우리가 빠져죽기 원하느냐어느 연놈 늘어 붙어우리가 다 얼어 붙기를 원하느냐
저 건너 가면 있다기다리는 순이가 있다일송정 노래 부르는 아내가 있다털벙거지 동만주 독립군의 넋이 있다네가 낳을 누렁이 새끼 있다
봄이 온단다두 팔 벌려서 해 뜨는 자유가 있다봄이 온단다달려가자주저앉으면 얼어붙는다봄이 오면 그냥 가라앉는다칼바람 분다 달려가자칼바람 채찍 맞으며죽도록 달려가자
이 강을 건너가면
봄이 온단다
외 침
이 별 [1]
눈 내리는 오솔길
회색빛 하늘
힘차고, 건강하게 !
쓸쓸한 원두막속 가을
창밖의 눈발
고 최 인호 작가의 마지막 글.
가을 빛
한번쯤은 ?
기 쁨
에밀레 종
무엇이?
마 음
불 꽃
환 호!
세 상
전쟁과 평화.
교 감
딸 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