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엔진은 육지를 달리는 자동차와 다릅니다.
무엇이 다르냐? 그 엔진이 그 엔진이지--------
선박 엔진과 자동차 엔진은 가장 큰 차이가 부하 대응 방식 입니다.
바다에서는 부하와 관계없이 회전 수를 일정하게 유지 해야 합니다.
바다에서는 프로펠러의 회전을 유지한다는 것은 생과 사에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자동차는 부하에 따라 회전수를 바꾸어 회전력을 발생시킵니다. 자동차는 도로의 변화, 탑승자 또는
화물의 변화가 엔진에 토오크를 변화시키는 요인이며, 연료를 조절하는 악세레이터로 회전수를 변화시켜
토오크를 가감하여 속도를 조절합니다.
선박 엔진은 회전 프로펠러에 밀리는 바다 물의 양으로 속도를 조절하며 추진력을 내다보니
회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싶어도 바다가 수시로 변하니, 탑재 화물과 승객도 부하겠지만 바다의
변화에 대응하여 회전력을 유지 할 수 있을때 속도를 유지 할 수 있어 가장 큰 부하는 바다 변화 입니다.
따라서 가버너에 의해 바다 조건에 대응하여 자동으로 연료량을 가감하여 일정 프로펠러 회전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조정 합니다.
자동차는 운전자의 조정을 따르나, 선박은 바다의 조정을 따른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 입니다.
물론 어선과 근해선의 경우와 무역선과 같이 지구를 가르는 거선과는 차이가 있겠지요.
자동차는 연료를 가솔린, 디젤, 가스를 주로 사용하지만 선박에서는 디젤, 벙커유를 주로 사용합니다.
자동차에서는 고속 연소 중심 엔진이나 대형 선박은 저속 연소 중심 엔진 입니다.
자동차에서는 4 cycle Engine 이 주력이나, 대형 화물선에서는 2 cycle Engine이 주력입니다.
선박은 기름값에 신음하고 있다.
이 막강 power 엔진의 외침을 무엇이 해결해 줄 것인가?
초대형 선박에 가변착화 배전장치 VID를 장착하여 오대양 육대주를 힘차게 항해 한지도
벌써 만 4년이 지나, 햇수로 5년이 되었습니다.
바다는 인간의 교만을 용납치 않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자연의 그대로로 우리의 보이지 않는
저편에서 보살펴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배의 엔진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기관장들과 기관사 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외로운 선박의 친구로서, 성난 파도의 거대한 힘에 밀려 몸부림치는 거선을 달래주고 안정
시켜야 했던 님들의 남 몰래 흘린 눈물의 노고를 모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다소 힘 들어 하는
해운과 조선 산업을 VID의 힘을 빌어, 지키고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결의를 다시 한번 다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