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밤 비

조회 수 542 추천 수 0 2015.06.20 23:31:22

밤 비

 

 

잔인한 자연의 장난에 인간은  번번히 속수무책이다.

 

강 바닥 자갈까지 솟구치고만, 강바닥이 갈라지다 못해 깊은 골이 흉흉하다.

 

물은 이대로 산천을 메말라 죽일 기세였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무렵 빗방울을 떨어트리던 검정하늘이 제법 빗줄기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타들어가는 산천에 온정의 밤비를 내리고 있다.

 

점점 세졌다간 연한듯이 빗줄기는 무엇이 서러워 어깨를 울먹이듯,

 

타들어가던 산천이 안타까워 울먹이는가?

 

 자식의 메마름을 지켜본

 

어머니 눈물같이 흘러내린다.

 

밤 사이를 틈타 보내주는 빗줄기에 싼타 선물마냥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CM7P3598.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74 울지 못하는 아픔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11-04 600
273 어느 날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10-16 625
272 가을 바람 편지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10-01 606
271 울 림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9-02 647
270 갈매기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8-04 673
269 영겁의 길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7-19 658
268 숨소리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7-11 592
267 일본 전시 학회 동경 대회 초청 강연.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6-25 614
» 밤 비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6-20 542
265 포옹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6-10 554
264 왜?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5-23 574
263 자연아!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5-13 511
262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4-20 617
261 바윗돌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4-12 639
260 공 감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3-26 586
259 봄 빛 ! (너를 믿기에 존재한다)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3-08 629
258 달리는 아이 !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1-23 651
257 에밀레 종 제이스엔지니어링 2015-01-13 761
256 환 희 제이스엔지니어링 2014-12-28 694
255 아 픔 제이스엔지니어링 2014-12-21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