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 렉스턴 W 2.0 수동
◈ 출고 : 2014.06.17
◈ 주행거리 : 약 5만 km
◈ 주행 스타일 : 거의 과속 하지 않음

◈ VID
  - 장착 모델 : ET-55BS
  - 장착 일 : 2015.11.05

◈ VID 서스펜션
  - 장착 일 : 2016.01.13


ET-55BS 모델을 장착한체 약 2달 정도를 운행했습니다.
장착 후 저와 제 차가 변화되는 내용들은 VID 설치 후기로 약 3개 정도 작성해 뒀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약 1주일 전에 장착한 'VID 서스펜션' 사용 후기를 작성해 볼까합니다.


지난 후기에도 계속 강조하듯 기술했었지만, 저는

1. 차량의 순정상태를 유지하고
  - 구조변경 따위를 하지 않고
2. 무상 A/S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고,
3. 차량의 내구성에 영향을 주지 않고
출력, 승차감, 연비효율 등이 올라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렉스턴에 좋다는 시중의 웬만한 튜닝제품들은 거의 다 직접 구매하고 사용해봤더랍니다.


그러던 와중에 찾은 장비가 바로 VID였지요.

VID를 발견 할 때만 하더라도 그 전까지 쏟아부은 금액대비
너무 과장된 효과들에 속아서 심리적으로 지치고 화가 나있었더랬죠.


그래서 처음 VID를 발견(?)하고도
거의 4개월 간을 매일 같이 이 곳 제이스엔지니어링 홈페이지를 기웃면서

기본 원리가 공진파라는 것을 알게되고
youtube.com에서 '공진파'를 검색해서 공진파 대역에 따른 파장의 변화까지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고,


또 개발자이신 사장님께 전화해서 스토커 마냥 떠오르는 대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으면, 맞는지 확인하느라 다시 검색을 하고...ㅎㅎㅎ

그렇게 여러번의 확인과 장고 끝에 ET-55BS모델을 선택하고 장착했더랍니다.


그 후기는 이미 한 달 간격으로 작성한 후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VID 서스펜션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제 차는 5링크(차축일체형)입니다.
승용차 타는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용달차지요.


물론 모두들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괜찮다고 적응 할만하다고도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그 '용달차'같은 승차감을 개선해보고자,

'미친 승차감'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4바퀴 모두에 완충기를 장착하였고,
순정 크로스멤버를 '롤잡이'라는 제품으로 교체해서 잔진동을 잡았더랍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3mm두께의 방진테이프로 스테빌라이져와 각 스프링등 진동이 올라오는 곳에 모두 한 바퀴씩 감었는데,
앞쪽에 감은 부작용으로 귀가 멍멍해지는 공진음을 격기도 했었더랍니다.


결국 앞쪽 하부에 붙였던 방진테이프는 제거해버렸습니다.
그리곤 이정도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 것이라고 자위하며 운행했었더랍니다.



2. 같은 동호회분들께 권하다.

아무튼, 그렇게 VID를 4개월간 고민하다가 어렵고 힘들게 자금을 만들었더랍니다.


장착할 때, 효과가 다 나타나려면 약 2주 정도 걸리는데,
지금은 자기 성능의 6~70%만 나타난다고 조언을 들었더랬죠.


그럼에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장착하고 돌아오는 길에 작성한 후기를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그렇게 운행하면서 점점 놀라고, 그런 경험을 동호회에 알리고...
신차를 구매해서 튜닝을 고민하는 회원들께 제가 경험한 것을 알려주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오해도 사고, 매도 아닌 매도도 당했더랬죠. ㅎ


그 분들 중 몇 분이 VID를 장착하는 것까지는 좋은 장비를 소개해줬다는 인사에 만족했는데....ㅎㅎ


제 심보가 고약스러운 건지,
쩝, 그 분들은 DSD와 서스펜션까지 하셨더랍니다.


저는 서스펜션의 효과는 말로만 들었지 그렇가 보다 하고만 있었고,
머리속 생각만으로 먼저 장착한 회원들의 효과가 나오긴나오나 보다 하고 생각만 하고 말았는데...
ㅠㅠ


어찌어찌 해서 VID + 서스펜션 + DSD를 장착한 회원의 차를 운행할 기회가 있었더랍니다.
사실 그 회원이 방음을 고민하기에 제 경험을 조언해주고,
순정상태의 NVH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풍절음을 적당히 차단하는 DIY지원을 해주면서 시승을 하게됐는데....


그 승차감은 ...
ㅜㅜ


아마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같은 차축일체형(5링크)차량이었는데, 승용차를 타는 것 같더군요.
정말 보내태지 않고, 그렌저 디젤의 승차감이었습니다.


동호회원분의 차에서 내리고,
배웅한 후 부터 머리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도 기술했었지만,

미친승차감이라는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하면서
순정 크로스멤버를 보강한 '롤잡이'를 설치하고,
방진테이프를 스테빌라이저에 붙이는 보강을 하고,
우레탄 완충기까지 했음에도,
비교가 되지 않았거든요...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생각은 뱅뱅돌고... ㅠㅠ


결국
주말 알바로 다시 숨겨놓은 돈과 아내에게 약간의 지원을 받아 창원전문점으로 설치하러 갔더랍니다.ㅋ


눈 뜨자 마자요...;;;

제 성격상 작업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 못해서 이것 저것 여쭤보고,
작업도 같이하고...


사실 작업이라고 해 봤자,
운전석과 조수석 앞쪽의 쇼바 나사 3개 풀러서 조이는 푸는 것 밖에 없습니다.ㅋ


창원전문점 사장님은 차량 운행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시고
엔진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더랬죠.
거리와 시간의 한계로 사주신다는 저녁도 마다하고 돌아오는데...


ET-55BS만 장착했을 때의 분명한 출력감을 이미 알고 있어서 악셀을 밟는데,

차가 더 나갑니다.
심한 것은 아니지만 급브레이크를 밟았더랬죠.;;;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무리 울렁이든, 롤잡이든, CMR이든 장착을 했다고 하더라도도


과속방지턱이 아닌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의 '드다다다다'하는 소리는 어쩌지 못합니다.
그런데...

분명히 돌아 올때는 그 '드다다다다다'하는 소리가 '촉촉촉촉'으로 변합니다.


지금의 렉스턴W를 타기 전에 소형 RV를 타고, 그 전에 승용차를 타봤기에 그 '맛'을 기억하는데...
분명히 승용디젤, 그 것도 그렌져 디젤에 버금갑니다.
장담 할 수 있습니다.


쌍용의 5링크가 내구성은 좋은지 몰라도 승차감면에서는 좀 많이 아니였는데...

이 것을 연비 재듯이 수치로 표현할 수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저는 돌아오면서 창원전문점 사장님게 전활걸어서 '차가 미친 것 같다'고 까지 했더랍니다.


분명한 것은, 헛 광고가 아니라 정말로 차가 '한 등급 상위 차량으로 변화'합니다.


저보다 먼저 VID를 장착했던 동호회원분의 얘기가 머리속을 스치더군요.
520D를 줘도 바꾸지 않겠다고 하셨던...


연비처럼 수치적인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발컨 조차 하지 않고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서 검증했는데,

승차감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수치적인 표현으로 검증하기가 어려워서 뭐라 말하지 못하지만,


장착 후 '차가 한 등급 상위차랑으로 변한다'는 느낌이나 '미쳤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상 VID 서스펜션을 장착 후 열흘 정도 사용 후기였습니다.



참, 기존의 VID를 장착하신 분들께서는 절대 중고로 팔거나 하지 마세요.ㅎ
옮겨서 장착하시고, 아니면 추가로 서스펜션까지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람, 저 처럼 됩니다.ㅎ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리얼하게 튜닝제품을 씹어대는 통에 저를 싫어하는 몇몇 튜닝업자들이 있습니다.

본 글은 그분들의 영업방식처럼

'후기를 작성하는 댓가로 캐시백을 해주는 것'을 노리고 한 것이 아님을 확인합니다.

(이곳에 이런 글을 쓴다는게 개발하신 사장님께도 죄송스럽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