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가슴 앓이

조회 수 586 추천 수 0 2016.02.28 13:16:33

가슴 앓이



내리는 봄 눈이 애처럽다.

하늘을 눈 꽃으로 가득 채워 놓고도

땅에 닿는 순간

사라져 버리는 봄 눈이

안스러워 보여 눈도 비도 아닌

눈 발을 바라다 본다.


존재감을 잃고 헤메는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이 

눈 발 같아

가슴을 앓았다

이 짧은 비상의 순간을 위하여 밤사이

그토록 몸부림을 쳐대며

차가운 밤공기를 타고 애태워 나를 찾았던 것인가?


그러나 이미 날 찾아 밤공기를 가르던

그 님은 사라졌다.

가슴이 아프다

보고 싶다


차가웠던 네 체온은 어느새 따뜻함 되어

나를 감싸주고는

이내 이별을 택하여

사라지곤 한다.


눈 물인지?  눈물인지?

섞여져 뒤범벅 되어 흘러내리는

너 ? 때문에 이 가슴이 왜? 

이토록 먹먹하다 못해 아려오는 것일까 ?



20160228_170417.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14 [슬픈지도] 정채봉 운영자 2003-02-27 1957
413 [들녁] 정채봉 운영자 2003-02-27 1802
412 이현은 시인 운영자 2003-02-28 1703
411 [이상향] 이현은 운영자 2003-02-28 1797
410 [이현은] 어둠이 사는 곳 운영자 2003-03-10 1721
409 [이현은] 까치 운영자 2003-03-10 1923
408 [정채봉] 생명 운영자 2003-03-10 6359
407 [정채봉] 길상사 운영자 2003-03-10 1742
406 [정채봉] 엄마 jsvid 2003-04-04 2116
405 [정채봉] 수도원에서 jsvid 2003-04-04 1895
404 [이현은] 크레용 나라 jsvid 2003-04-04 2116
403 [이현은] 종일 비 jsvid 2003-04-04 1726
402 [이현은] 아름다운 사람아 운영자 2003-04-22 3645
401 [정채봉] 수건 운영자 2003-04-22 1894
400 [정채봉]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운영자 2003-04-30 1705
399 [이현은] 세월 운영자 2003-04-30 1643
398 [이현은] 자벌레 운영자 2003-04-30 8446
397 [이현은] 싶다 운영자 2003-05-23 1614
396 [정채봉] 신발 운영자 2003-05-23 1774
395 [정채봉] 노을 운영자 2003-05-30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