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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조회 수 634 추천 수 0 2017.05.30 17:08:00

메아리



이제는 무엇도 없다.

외침이 없으니 메아리도 없다

아우성도 속삭임도 지쳐간 허무


어떤 핑개라도 좋다.

아니, 말도 않되는 명분이라도

들이대어 보거라


그것이 살아 있다는 신호, 아니더냐?

잘 잘못을 구분 한답시고 모두다 날려버린

잘난 인생에

명분커녕 메아리조차 사라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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