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아 선수가 한 말 중에 " 99 도에서 1 도를 올리지 못하면 물이 끓지 않는다. " 라는
외마다가 참으로 가슴에 다가서는 최근의 심정입니다.
100 도에 도달한 물은 음식을 익히기도하고, 압력을 높이기도하고,수증기로 바뀌어 공기중으로
증발 될 수도 있으며, 말 그대로 수많은 힘을 발휘하여 발전소 터빈도 돌리는등 거대한 에너지로
세상을 바꿀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99도의 물은 차이가 거의 나지않는 1도 부족하지만 끓치도 않을뿐더러 증발되어
변신 할 수도 공간을 이동하거나 거대 에너지로 바뀔 수 없다는, 절박한 마지막 담금질 훈련의
고통과 고비를 표현한 말입니다.
얼마나 비등점을 향한 피나는 노력의 고통과 고난을 대변하는 말이겠습니까?
겪어보지 않고는 감히 이런 표현을 할 수조차, 혹 인용조차 하기 어려운 명언이로구나, 하는
놀라움에 멍해지는 현실을 발견합니다.
자동차 그리고 엔진의 성능을 디자인 할 경우 왜 마자막 한수를 하고? 못하고? 가 절대적인 위치에
도달하는가? 아니면 무언가 아쉬운 성능의 자동차로 남느냐? 의 차이 즉 하늘과 땅의 차이 같은?
아주 미미한듯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어마어마한 가격의 명차? 아니면 ?
이 운명이 갈릴 수 있다는 상황의 극단적 변화임을 깨닫게 합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님들에게 명차란 이 마지막 1 도를 올리는 고비를 넘기어 도달한 성능에서만이
가능함을 공감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는 말 이외에는 - - - - -
VID 를 처음 찾았을 때만해도 엔진을 보조하는 한 부분 소속된 개선 기술 수준으로 생각 했습니다.
어느새 40년 가까이 이 아이와 희노애락을 같이 하다보니 문득 의문이 생깁니다.
무엇이 이 긴 세월을 곁에서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해 줄 수 있단 말인가?
과연 하루가 다르게 달음질쳐 나가는 오늘날, 이토록 반세기 가까운 시간을 계속 현상과 의문으로
딴전 한번 볼 사이도 없이 달리고 달리도록 만들었단 말인가 ?
V.I.D. SYSTEM으로 입체적인 성능을 가능케 하면서도 심오한 마지막 카드를 숨기며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하였단 말인가 ?
이 V.I.D. 가 국가 에너지 정책 기술 PROJECT로 선정될 때만 하더라도 몇 년내에 거대한 결과로
에너지 아니 엔진 분야에 관한한 족적이 드러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그 당시 공동 컨서시움으로 같이 연구하도록 되어진, 서울대 공과 대학 기계,항공 부문을 맡고 계시던,
지도 교수, 김 응서 교수님과 엔진 분야를 연구하던 석,박사 과정의 팀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엔진 분야와 기계 연구 분야를 이끌고 계신 박사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분들 입니다. 대단한 힘을 업고 희망과 기쁨으로 출발하면서 패기와 용기도 대단 하였습니다.
그 때 김 응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귓전을 울립니다. 이미 세월이 흘러 이제 뵐 수 없는 세상으로
가셨지만 아직도 역력한 한마다 한마다는 험난한 연구 인생에 좌우명이 되곤 하였습니다.
하루는 애잔한 미소를 지으시며 하신 말씀 한마디를 떠올려 봅니다.
" 불 태우는 학문을 꼭 하셔야 합니까? 저도 48 년을 붙태우는 엔진 분야 연구에 몰두
하였지만, 단계,단계의 변화가 결코 뚜렸하거나 분명한 것을 내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불은 신의 영역이 아닐까요 ? " 하시던 말씀 뒤로 벌써 또 세월이 흘렀네요.
교수님 보고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