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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

조회 수 568 추천 수 0 2018.06.10 19:03:07

나르시스



나르시스를 응시하노라면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빨려들어간 소년의 전설이

사실이라는 생각에 잠기누나


그 소년의 모습이 사실이라 믿게하기에

연못속 나르시스의

영롱한 꽃망울이며

자신의 미모를 마음껏 자랑이라도 하려는

당당한듯, 연약한 모습이

아니 고고한 묘한 마력이

연못속으로 보는이를 끌어들이려하기에


이를 어쩔꼬

보면 볼 수록 정신이 혼미스러울 지경인

저 애잖한듯,  도도하지만

한편, 외롭기 그지없어 보이는 슬픔이 깔린

아픔서린 저 모습을 부축이여,

포옹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은 - - - - -


오호  !  질투 투성이 세상사가

저 뽀얀 꽃잎을 얼마만큼 놓아둘지 - - - 

슬프리만치 청초한 그 모습에

한동안 멍하니 떨어트린 눈빛마져

애처럽구려.



ㄷ.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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