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외 침
산천이 대답하리라
고사리 손으로 입나팔을 만들어
목청껏 외쳐본다.
맨먼저 질러댄 외침은 야 ~ 호 잘 있니 ~
누구인지 대답해 주리라는 희망은
어른이되어서도
다를바 없다.
야~ 호 잘 있니 ~
그런데 어린 시절 산천에서 들리던
친구 녀석의 대답은 그 ~래 잘있다 ~ ~
어른이 된 지금이 목소리도 크고 손 나팔도
커져 있건만 대답이 없다.
어린시절 외침을 대답해주던 그 친구는
어른이 되어
온통 건물 숲에 가쳐버린
지금의 외침에는 친구하고 싶지 않은가보다.
354
353
352
351
350
349
348
347
346
345
344
343
342
341
340
339
338
337
336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