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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낙엽 !

조회 수 600 추천 수 0 2018.10.21 16:15:39

올  낙옆



오려는지, 아니 오려는지,

기세를 늦출줄 모르던 혹독한 폭염을 제치고?

가혹한 계절탓에 흐트러진 산천을 추스릴 방법이 없었다.



참!  아니되거든 안와도 이해하리라.

놀라게 한 것은 어김없이 순간을 맞추어 당도하였다.

오려나?  사람과 달리 어김없이 약속을 지킨 올 낙옆



얼마나 아름답고 도도한 색갈 그리고, 교태로  다가오는지 - - -

기뻐하지도, 놀라지도 못 한채 그냥 정지되고말게한 올 낙옆

가슴에 물감을 던져대도록 그냥 서있을 수 밖에



다시 살아날 앞날을 재촉하듯 찬란한 올 낙옆속에

아련히 들려오는 낙옆 속삭임, 가슴부터 온몸에 스몄다

연인의 무도복이 한 모양, 한 색갈씩 벗겨지듯,

올  낙옆의 전율로 마냥 젓는다.



가.jpeg

촬영: 이 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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