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꽃잎 눈발
꽃잎 눈발을 맞으며
걸어 볼 수 있다는 순간
삶의 이유를 떠올려 본다.
머물수도, 담을 수도,
같이 갈 수도
없는 순간, 순간들
꽃잎 눈발이 흐트러진 시야를 스쳐,
교태 부리듯 땅바닥에 흩뿌려진다
삶은 한낱 꽃잎 눈발의 몸부림이런가.
엔진
밤 비
삼 월
정월 대보름달
만우절 !
눈 비
포옹
물안개
황금 돼지
설날 벽두
연록빛 산야
여명
나르시스
왜?
공 감
바다다!
가는 해, 오는 해 !
가슴 앓이
숨소리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