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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376 추천 수 0 2020.05.02 18:20:06




누가 누구를 탓하리오

한나절 같이 사라져갈 삶

흘러가는 한 방향 강물같건만


온갖 덫을 탐하는 고행길

무엇을 탐하며 무엇을 잡으려 여기왔나

석양빛 붉게 물들어 황홀경이라


머물어주지못할 희노애락마져

잃었다 한들 가져갈 것도 아니거늘

살같은 시간속에 덫을 뒤집어쓰려 애태우나


벼슬은 무엇하며  금은보화는

세상 원망 무엇하며 허공속 한탄은 무엇

이내 세상 기껏 달려보니 지고온 덫뿐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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