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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노숙 露宿 2

조회 수 1474 추천 수 42 2004.04.15 09:06:59
노숙 露宿 2



한껏 부풀었던 풍선에서 바람이 빠졌다

얼굴이, 표정이, 꼬르륵 소리나던 밥통이....

모두 쪼그라들었다


허우적허우적

바람을 마셨다

간이 안 된 맹바람만 마셨다


얼굴이 부었다 손발까지

온 몸이 들어찬 허기

붕-뜬 기분에 멍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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