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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바다에 갔다

조회 수 1581 추천 수 39 2004.06.04 22:44:54

바다에 갔다



바다에 가서 울고 싶어

결국 바다에 갔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 치맛자락을 꼭 붙들고 서 있는  것처럼

그냥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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