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 꽃이 지는데

조회 수 1581 추천 수 42 2004.07.25 22:29:39
꽃이 지는데



어이할거나

몹쓸병에 가슴을 도려내고

상어연골, 이스트, 알로에.......

이름도 희안한 약들을 한 움큼씩


무슨 말을 할거나

거저 숨을 쉬고 살아

그 안타까움 모르는 내가


보는 이마다 괜찮아질 거라는

대책 없는 거짓말에

너는 분노했구나


벼랑을 떨어지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던 네가

섬에나 가 있겠다며

소식 귾은 지 몇몇 달


지금 네 얼굴 얼비치며 지는 꽃

차마 볼 수 없어

어렴풋 하늘말 바라보는데


어디쯤서 올거나

그 눅눅함 훌훌 털고

달려오렴 네 어린것들 곁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74 [정채봉] 흰구름 jsvid 2004-08-02 1576
173 [정채봉] 하늘 jsvid 2004-07-01 1577
172 [이현은] 키 대어보기 운영자 2003-07-09 1578
171 [정채봉] 바다에 갔다 jsvid 2004-06-04 1581
» [이현은] 꽃이 지는데 jsvid 2004-07-25 1581
169 [이현은] 성탄나무 jsvid 2004-08-07 1584
168 [이현은] 은혜로운 것 운영자 2003-06-16 1586
167 [이현은] 길 그리기 jsvid 2003-11-03 1586
166 [정채봉] 가시 jsvid 2004-05-07 1586
165 기다리는 마음 제이스엔지니어링 2011-12-16 1587
164 [이현은]제비꽃 jsvid 2004-09-02 1589
163 [정채봉 그때 처음 알았다 운영자 2004-02-20 1593
162 [이현은] 노숙 露宿 3 jsvid 2004-04-25 1594
161 [정채봉] 어느 가을 jsvid 2004-07-17 1594
160 [이현은] 강가에서 운영자 2003-07-14 1595
159 [정채봉] 해당화 jsvid 2004-06-12 1598
158 [이현은] 장미차를 마시며 jsvid 2004-06-12 1600
157 [이현은] 우수雨水에 jsvid 2004-06-04 1603
156 [정채봉] 노을 운영자 2003-05-30 1609
155 [이현은] 노숙 露宿 4 jsvid 2004-04-29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