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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꽃이 지는데

조회 수 1581 추천 수 42 2004.07.25 22:29:39
꽃이 지는데



어이할거나

몹쓸병에 가슴을 도려내고

상어연골, 이스트, 알로에.......

이름도 희안한 약들을 한 움큼씩


무슨 말을 할거나

거저 숨을 쉬고 살아

그 안타까움 모르는 내가


보는 이마다 괜찮아질 거라는

대책 없는 거짓말에

너는 분노했구나


벼랑을 떨어지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던 네가

섬에나 가 있겠다며

소식 귾은 지 몇몇 달


지금 네 얼굴 얼비치며 지는 꽃

차마 볼 수 없어

어렴풋 하늘말 바라보는데


어디쯤서 올거나

그 눅눅함 훌훌 털고

달려오렴 네 어린것들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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