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 까치

조회 수 2370 추천 수 55 2007.01.18 21:06:23


까치



어쩔거나
까마득히 높은 나무 꼭대기

심심하면
바람이 흔들어 놓고

비와 눈
비켜서지 못하는 한심한 곳에

얼기설기
내 걱정을 붙들어 놓고

오늘 아침도 반지르르한 단장으로
내 안부를 물으니

어쩔거나
네 눈엔 인간들의 곡예가
더 걱정스러운 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이현은] 아름다운 남자

[정채봉] 빈터

[이현은] 틈

[이현은] 닮으려

[정채봉] 참깨

[이현은] 은혜로운 것

[정채봉] 나그네

[정채봉] 술

[이현은] 키 대어보기

[정채봉] 세상사

[이현은] 강가에서

[이현은] 너는

[정채봉] 통곡

[이현은] 파종일기

[정채봉] 피천득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이현은] 빈 들에서

[정채봉] 아기가 되고 싶어요

[이현은]도시의 새

[이현은] 아람 불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