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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언어들

조회 수 2174 추천 수 1 2009.03.16 13:39:04

여백의 언어들


꽃잎 툭툭 터지는 날
나만 외로운 줄 알았는데

봄하늘, 투명한 여백으로
보고싶은 말들이
수련처럼 돋아나

모딘 마음으로
긁고 문지르고 덧칠하는
그대의 몸부림을 나는 안다.

그릴수록 더욱 맑아지는
수채화 같은 그대의 속정도 나는 안다.

여백의 언어들이
도랑물 소리처럼 애잔하게 흐르는
그대의 화폭에서
잃어버린 추억 몇개 다시 줍는다.

황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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