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떠나 보내는 바다의 날에 부산 항 부두에서,  거선을 보내며 만감이 교차 합니다.

저와 같이 아래 사진의 무역선 70,000 마력급 VOYAGER 호의 대형 선박용 VID PROJECT 를

이끌어 주셨던 상선 회사의 기획 부문 홍 부장님이 바다를 향하여 직접 선장으로 선박에 오르셨다는

소식에 역시 사나이로구나, 육지 근무가 얼마나 어려웠으면? 하면서도, 왜 진작 소식을 여쭙지 못했나,

속상하기도 하고, 무어라 해야 할지 야속한 세상입니다.

정말 어려움 속에서도 아파트 한동?  대형 건물 이상 사이즈의 초대형 엔진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초대형 선박 엔진의 새로운 신화를 이룩했건만 다시 홀로 남겨놓고, 저 바다를 향해 떠나셨구나 !!!

하는 생각에 야박한 기업 여건과 국내 선박 경제 여건만을 탓해도 보았지만 아려오는 가슴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제 홍 부장님 아니, 홍 선장님이 이룩해 놓으신 후배들과 후세에 남겨놓은 선박 엔진의 신화는

잠시의 고난을 파도 넘듯이 넘어 찬란히 빛날 것입니다.

영원히 전 세계 초대형 선박의 심장은 강한 대한민국에 의해 비로서 완성시키리라  확신하면서

거친 파도를 가르고 계실 홍 선장님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불태웠던

열정의 결실, 세계 정상, 초대형 선박엔진 VID 의 영광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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