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승기 내용은 소나타홈페이지(http://www.efsonata.co.kr)에 올려진 글을
따온 내용입니다.....참고...하십시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후끈한 저녁 무렵 시동을 걸었다.
평상시와는 야간 다른 묵직한 워밍업 소리가 났고, 소리는 약간 작은 편이었다.
장착 후 벌써 250km 이상을 주행했다.
2분간 워밍업 후에 출발!
출발은 평소와 달리 사뿐하게 되었다.
사분한 몸짓으로 시내를 통해 외곽으로 빠졌다. 중저속에서 터지는 강렬한 토크는 어제에 이어 여전하다.
4단기어로 주행하다 급코너가 나왔다. 변속없이 액셀 밟으며 그대로 진입하니 굉장히 안정된 접지력으로 원만히 돌아 나갔다.
VID 장착 후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차체강성을 바탕으로 한 놀라운 접지력이다.
굽이치는 연속코너에서도 고단기어로 부담없이 토크를 바탕으로 가속하며 빠져나가는 능력도 좋다.
지금까지 떠든 저속에서의 힘말고도 또 한가지 수확이 있다면, 승차감이 좋아진 것이다.
보통, 신호대기하기 위해 정지를 하면 노면에 요철이 많아 진동으로 차가 우두두 떨리며 정지를 하는데,
VID 장착 후에는 정지는 물론 그대로 통과할 때에도 차체가 전혀 떨지를 않는 경우가 많다.

접지력과 승차감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차체강성을 바탕으로 잡소리가 거의 없어진 것도 수확이다.

300km 정도 주행해보니 뭔가 아쉬움이라고나 할까 단점이 생긴다.
자기도 모르게 액셀 응답성이 둔하게 되었다. 아직 VID 학습기간이라서 그런가?
첫날은 응답성도 좋았는데 오늘은 마치 토크는 강하고 응답성은 둔한 디젤차를 모는 기분이다.
갑자기 운전재미가 푹 줄어든다. 오르막을 올라보니 박진감 넘치게 올라는 가지만 속도계를 보니 평상시 그대로다.
그럼, 토크가 향상된게 아니란 말인가? 단지, 토크감이 좋아진거였는지?
일단, 저속에서의 두터운 토크가 고속에서 가속력의 감소로 나타나는 현상도 발견되었다.
응답성이 떨어지면서 생긴 현상같다. 그리고 급가속하려면 뭔가 흡기저항 같은게 생기며 가속이 부담스러울 때가 한번 있었다.
예전에 장착했던 Motop의 간섭을 받는건지?
소음도 첫날보다는 시끄럽다. 보통때와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한 수준...굉장히 거친 소음만 제거된..
물론 접지력이나 승차감, 차체강성은 아직도 수준급이다.
액셀에 부담을 안주고 살짝 밟으면 차는 부담없이 꾸역꾸역 나가려고 하는데, 웬지 뭐가 뒤에서 잡아당기면서 걸리적거리는 느낌이다.
사이드 채우고 출발, 가속하는 디젤차처럼....
토크가 높다보니 일단 출발은 아주 산뜻하다. 거의 클러치만 떼면 무리 없이 출발하는 형국이고, 돌아오면서 아무 생각없이 2단 출발한 적도 있다.
고속영역대의 성능이 다시 회복하려는 기미가 일시적으로 보였지만, 시간이 없어 일단 오늘의 1차 시승을 끝냈다.
오늘같으면, 전반적인 토크영역대가 고회전 쪽으로 옮겨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토크보다는 마력형(스피드형)이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의 1차주행 상태로서는 토크가 높아 시내운전을 즐겨하는 운전자, 초보운전자에게는 크게 어필하겠으나 앞으로 튠업 모델을 많이 장착하게 될 스피드 매니아에게는 뭔가 어색하다.
지금까지의 연비는 정확히 측정이 안되지만, 그전 수준과 비슷한 것 같다.
하여간, 오늘은 뭔가가 아쉽지만, 다 와서 평소 2단으로 왱왱거리며 넘던 과속방지턱을 3단으로 둘둘거리며 무리없이 넘는 기분은 역시 좋고, 주차할 때 엔진 공회전 소리를 살펴보니 평상시보다 안정된 것같아 약간 위로가 된다.

2시간 지나서 2차주행으로 다른 코스를 정했다.
이번엔 저속주행이 아닌, 시작부터 고회전으로..
시동걸 때부터 저속 토크가 팍 죽은 느낌이다.
그러나 최근의 형편 없는 토크에 비해서는 우수하고, 출발하는 힘은 충분하다. 이정도면 컨디션이면 상당히 우수했던 평상시에 해당된다.
나쁘게 평가하자면, 특별히 성능이 좋아진다기보단 우수한 평상시가 계속 유지된다고도 할 수 있다.
2,3단 기어로 풀 액셀하니 희한하게 이번에는 죽죽 뻗어나가는 마력형 엔진의 특성을 보여준다.
평상시의 컨디션이 아주 좋을때와 매한가지이고, 뛰쳐나가는 파워도 비슷하다. 첨가된게 있다면 스타트와 변속파워...스피드 펀치력, 접지력과 승차감.
그런데, 마력형 엔진의 성격을 보이면서 부족하지는 않지만, 차체강성은 아까보다 약간 낮아진 느낌이다.
VID가 혹시 변덕이 심한건가? 토크형 엔진에서 2시간 지나니 마력형 엔진의 특성을 보이고, 어쨋든 마력형은 반갑당..
나쁜말로 하면 변덕이지만, 좋은 말로 한다면, 혹시 운전자의 성향을 따라갈려고 하는 학습기능이 있는건지?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하면 더 바랄것이 없다.
폭발적인 성능을 장착할때부터 기대했는데, 그런 것이 없는건 좀 아쉽다.
꾸준하고 안정적이라고 해야할까?
전반적인 성능을 요약하면,

가속력 : 보통내지는 변덕->약간 만족
스피드 : 아직?
전반적인 주행성능 : 약간 나아보이고, 특히 성능 유지 능력이 우수해 보임.
연비 : 현상유지는 되는 것 같음
승차감 : 만족->매우만족
접지력 : 약간불안->만족(현재, 얼라인먼트가 약간 안좋음)
소음 : 크다작다 변덕->아주 조용하진 않지만 안정적이고 음질은 무난,
시동,공회전시 주변이 울리지는 않음
차체 및 실내 잡소리 : 보통->만족
중저속토크 : 불만->대만족
고속토크 : 만족->만족
스타트 힘 : 불만->약간 만족 내지는 만족
내구성 : 앞으로 매우 좋아보일 것으로 예상됨
VID 외관 : 엔진룸이 복잡해지는 경향

오늘까지 2일 간의 중간평가를 해본 결과, 종합성능은 전반적으로 우수!
그러나 가격 대비 종합성능에서는 약간 불만!
비싸다는 점에서 점수를 깍았습니다.
처음 목표가 성능의 획기적 향상이었다는 측면에서는 약간 불만이고, 성능 유지능력이 우수하다는 측면에서는 만족!
성능 유지능력이 왜 중요한가 하면, 아무리 고성능도 필요할 때 안나오면 소용없음.

어찌보면, 획기적 성능향상은 이루지 못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며, 달리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고 해야.(튜닝의 완성이 아니고, 본격적인 튜닝을 위한 기본기가 완성되었다.)
현재로서는 최소한 40-50만원의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됨!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10만-30만원대의 각종 파워향상 제품보다는 분명히 한수 위!

다음 시승기는 몇일 지나서 고속도로도 뛰면서 고속주행 성능도 파악해보고, 성능변화, 연비 등도 종합평가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