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사에 표시연비와 주행연비에


대한 기사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참고하십시요.




▶ 게 재 일 : 2000년 06월 01일 29面(40版)




8백㏄ 이하 경승용차의 실제 주행연비가 출고차량에 표시된 것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천1백㏄ 이상인 소형.중형 승용차들도 표시 연비와 실제 연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출고차량의 정부공인 연비표시제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동안 승용차 자가운전자 1백30명을 대상으로 '승용차 연비 간이실측시험' 을 한 결과 8백㏄ 이하 경차의 연비가 표시된 것의 평균 56.5%에 불과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소시모에 따르면 다른 승용차도 1천1백~1천4백㏄가 64.7%, 1천4백~1천7백㏄가 64.7%, 2천~2천5백㏄가 66.7%, 3천㏄ 이상이 78.3%로 표시 연비와 실제 연비가 30%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일부 경차의 경우엔 1천4백㏄ 이상 중형승용차와 주행 연비가 비슷한 것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기아자동차 비스토ess모델(자동)의 경우 정부 공인연비가 16㎞로 표시돼 있으나 실제 1ℓ로 주행한 거리는 8.8㎞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회사의 크레도스 1.8모델(자동.정부 공인연비 11㎞) 5대의 평균 실주행거리(8.5㎞)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 조사는 산업자원부.에너지관리공단.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의 후원으로 실시됐다.




소시모 송보경 회장은 "실제와 다른 연비 표시로 인해 휘발유 사용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게 되고 결국 에너지 절약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며 "시급히 정부공인 연비표시제를 수정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유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