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휴가후 차량 관리요령-한국일보 발췌-




2000.08.06 (일)








여름 휴가가 끝나면 차들도 피로에 지쳐 탈이 난다. 장거리 운행으로 무


리가 가기 쉽고 비포장도로나 해변을 달리다보면 차체에 흠집이 가거나 염


분이 묻어 잘 관리하지 않을 경우 수명을 단축하기 쉽다.




■밑바닥까지 세차를 자동차로 휴가를 다녀온 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세차다. 실내와 외부 청소는 물론, 세차장을 찾아 하체까지 깨끗히 씻어내


는 것이 좋다.




특히 바닷가에서 모래바람을 맞았거나 흙으로 뒤범벅된 경우 세차를 반드


시 해야 차체 부식을 막을 수 있다. 음식쓰레기나 오물이 남기 쉬운 실내


와 트렁크도 시트를 들어내고 말끔히 청소해야 냄새가 없어진다.




■흠집은 스프레이로 차체에 흠집이 나거나 칠이 벗겨진 경우 스프레이 페


인트를 뿌려줘야 녹이 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작은 흠집은 부드러운 헝겊으로 왁스를 칠해 닦아낸 다음 가는 붓을 사용


해 흠집 부분을 페인트로 메워준다. 페인트가 마르면 다시 칠하는 방식으


로 평평해질 때까지 여러번 반복하고 완전히 마른후 왁스칠을 해주면 된다 .




■벨트와 전기배선 점검을 벨트가 마모되지 않았는지 살펴야한다. 벨트를


손으로 눌러 1㎝정도 들어가면 장력이 적당한 상태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이면 갈아야 한다. 각종 전기배선의 피복도 더위에 늘어지고 녹아내렸


을 가능성이 많다.




합선의 위험이 있는 만큼 심하게 마모된 전선을 갈아줘야한다. 여름철 과


다사용으로 기능에 이상이 생길수도 있는 에어컨과 베터리도 꼭 점검해야


차가 갑자기 멈추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타이어와 부품, 엔진오일 살펴봐야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면 휠이나 타이


어 균형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게다가 고열로 타이어가 팽창해 공기압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쇳조각이나 유리조각, 날카로운 돌 같은 것이 타이어에 끼어있으면


서서히 바람이 빠져 갑작스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여름철 엔진오일


은 빨리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