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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침

조회 수 602 추천 수 0 2018.08.23 15:31:21

외   침




산천이 대답하리라

고사리 손으로 입나팔을 만들어

목청껏 외쳐본다.

맨먼저 질러댄 외침은  야 ~ 호  잘 있니 ~


누구인지 대답해 주리라는 희망은

어른이되어서도

다를바 없다.

야~ 호  잘 있니 ~


그런데 어린 시절 산천에서 들리던

친구 녀석의 대답은  그 ~래 잘있다 ~ ~

어른이 된 지금이 목소리도 크고 손 나팔도

커져 있건만 대답이 없다.


어린시절 외침을 대답해주던 그 친구는

어른이 되어

온통 건물 숲에 가쳐버린

지금의 외침에는 친구하고 싶지 않은가보다.



CM7P099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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