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정채봉] 수건

조회 수 1893 추천 수 32 2003.04.22 14:32:57
수건


눈 내리는 수도원의 밤
잠은 오지 않고
방안은 건조해서
흠뻑 물에 적셔 널어놓은 수건이
밤 사이에 바짝 말라버렸다
저 하잘것 없는 수건조차
자기 가진 물기를 아낌없이 주는데
나는 그 누구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켜켜이 나뭇가지에 쌓이는
눈송이도 되지 못하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34 [슬픈지도] 정채봉 운영자 2003-02-27 1955
333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1-07-05 1954
332 [이현은] 까치 운영자 2003-03-10 1923
331 [정채봉] 무지개 jsvid 2004-10-16 1922
330 꽃들의 유혹 제이스엔지니어링 2010-04-19 1921
329 [이현은] 서울 성곽에서 jsvid 2004-10-16 1913
328 한 걸음 떨어져서 가면.... 제이스엔지니어링 2009-01-19 1904
327 [우경애]인생의 문 제이스엔지니어링 2006-08-18 1894
326 [정채봉] 빈터 운영자 2003-06-04 1893
» [정채봉] 수건 운영자 2003-04-22 1893
324 [정채봉] 수도원에서 jsvid 2003-04-04 1893
323 법구경 제이스엔지니어링 2006-06-26 1873
322 [정채봉] 해질 무렵 운영자 2004-02-11 1848
321 [이현은] 편지 jsvid 2004-10-01 1839
320 [정채봉]고요한 밤 거룩한 밤 jsvid 2004-09-02 1810
319 [들녁] 정채봉 운영자 2003-02-27 1802
318 [이상향] 이현은 운영자 2003-02-28 1797
317 [이현은] 봉선화 jsvid 2004-07-17 1794
316 [이현은]사월이 가면 jsvid 2004-06-17 1794
315 그대와 나는 희한한 種子로다 제이스엔지니어링 2006-06-26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