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외 침
산천이 대답하리라
고사리 손으로 입나팔을 만들어
목청껏 외쳐본다.
맨먼저 질러댄 외침은 야 ~ 호 잘 있니 ~
누구인지 대답해 주리라는 희망은
어른이되어서도
다를바 없다.
야~ 호 잘 있니 ~
그런데 어린 시절 산천에서 들리던
친구 녀석의 대답은 그 ~래 잘있다 ~ ~
어른이 된 지금이 목소리도 크고 손 나팔도
커져 있건만 대답이 없다.
어린시절 외침을 대답해주던 그 친구는
어른이 되어
온통 건물 숲에 가쳐버린
지금의 외침에는 친구하고 싶지 않은가보다.
삼 월
새털 하늘
인 연
설날 벽두
비 련
황금 돼지
비 상
올 낙엽 !
물안개
늪
청춘
바 다
절 규
자 연
빗 속을 가르며
나르시스
마 음
바 람
잎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