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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16 추천 수 0 2015.04.20 12:17:56

 



잎, 새 봄맞이 잎이 파르르 떨린다.


봄 기운이 세상에 활기를 넣고 있다고 ?


아직 겨울 잔상에 봄인지, 겨울인지를 망설이는


낯설음 뿌리치고


용감하게도 잎은 세상을 향해 뚫고 나왔다.


잰 걸음으로 다가선 너의 용감함에 자세히 들여다 본다.


차마 그 가냞음에 어이 할 바를 모를 지경이다.


그래도 세상을 향한 기개가 놀라워 지켜 보노라면


연록색은 녹색이 되어가고


오무린 잎파리 손바닥에 손금 모양도 선명해 가고 있다.


아직껏, 기지개조차 펴지 못하고 있는 이내 마음이


부끄러워 계면적게 쓴 미소로 때워보려하나 


벌써 봄 뜰 찬비마져 불러들여 기운을 가다듬는 잎


찬 비속 분주히 달려나가는 잎을 뒤 쫓는 모양새에


게으른 지각생 꼴을 들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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