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새순

조회 수 1622 추천 수 23 2004.05.14 22:49:56
새순



연두를 자른 자리에

아직도 남아 있는

연연두의 목숨


물과 햇빛이면 족할 애처로움을

야트막한 항아리에 담아

창가에 둔다


시퍼런 왕성함보다는

풀빛 한계를 느끼는 것에

더 마음 쓰여 자뀨만 눈길 멎는다


아서라

쓰러질라

걱정이 앞서는데


어린 잎은

아무 근심없이

목숨의 키를 세우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이현은] 우수雨水에 jsvid 2004-06-04 1603
92 [정채봉] 바다에 갔다 jsvid 2004-06-04 1581
» [이현은]새순 jsvid 2004-05-14 1622
90 [정채봉]꿈 jsvid 2004-05-14 1672
89 [이현은] 노숙 露宿 5 jsvid 2004-05-07 1544
88 [정채봉] 가시 jsvid 2004-05-07 1586
87 [이현은] 노숙 露宿 4 jsvid 2004-04-29 1611
86 [정채봉] 나는 내가 싫다 jsvid 2004-04-29 1632
85 [이현은] 노숙 露宿 3 jsvid 2004-04-25 1593
84 [정채봉] 물새가 되리 jsvid 2004-04-25 1685
83 [이현은] 노숙 露宿 2 jsvid 2004-04-15 1474
82 [정채봉] 물가에 앉아서 jsvid 2004-04-15 1711
81 [이현은] 노숙 露宿 1 jsvid 2004-04-10 1754
80 [정채봉] 인연 jsvid 2004-04-10 3861
79 [이현은]동행 5 jsvid 2004-04-01 1527
78 [정채봉]생선 jsvid 2004-04-01 1665
77 [이현은] 동행 4 운영자 2004-02-25 1429
76 [정채봉] 별 운영자 2004-02-25 1616
75 [정채봉 그때 처음 알았다 운영자 2004-02-20 1593
74 [이현은] 동행 3 운영자 2004-02-20 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