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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조회 수 5096 추천 수 0 2019.06.17 07:49:13

사  랑



어쩌다 세상에 태어나

온갖 풍파 시련에 시달리다

열매커녕 꽃도 피우지 못한채

저물어 가야만하는고


어여뿐 이 세상 삼나만상을

누가 이리도 내던져 놓은채

돌보려 하지도 않고 있느뇨

모든 소리,  모든 촉감, 모든 빛갈

 

살랑이는 바람, 파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

우리 곁에 다가서는 사랑의 목소리를

어이하여 외면하고, 닫아버린채

사욕의 덫에 갇쳐,사라지려 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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