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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새

조회 수 647 추천 수 0 2018.05.16 12:40:04

 잎 새



어느날 가녀린 잎새를

흔들어 대던 바람이 있었다.

살랑대던 잎새를 어여삐 여겨

솔솔부는 바람이었다.


질투가 났는지 거센 비바람을

천둥과 함께 마구 퍼부어 댄다.

잎새는 가녀린 몸짓으로

발버둥 칠뿐 어이 할꼬.


한참 질풍 노도를 몰아대던

비비람도 제풀에 힘이 빠질게야.

잎새에 맺친 이슬 방울 반사 빛속에

살랑 바람이 남긴 사랑 기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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