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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

조회 수 676 추천 수 0 2017.02.01 13:05:49

인 연



인연이 삶을 잡기도, 놓기도 하누나.


한낱 구름같이 나르다,

빗줄기되어 시냇물 만나, 강 따라 바다로

흘러가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련만


어이하여 만남과 헤어짐의 굴레에서

울고 웃으며, 신음하다,

나 닮은 아이를 보며,

나 같이만은 살지마라 가르치누나. 


어이된 모진 인연이 나 하나 자랑치 못한채

가는길 마다치 못하고, 오는 운명 막지 못하는가?

인연속에 붙잡힌 삶의 연을 남긴채,


오호 애재라 ! 

한낱 바람결에 흩뿌려지듯

구름처럼 왔다가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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