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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우수雨水에

조회 수 1603 추천 수 22 2004.06.04 22:46:36
우수雨水에



언 몸 풀고

길게 누워 흔들리는 강

산골 어디에서 꽃눈 터니려나

엷게 스며드는 꽃물


얼음박힌 가슴으론

예감할 수도 없던

훈훈한 노래


그래와 부르고 싶어 꽃잎 띄워놓고

이대로 흐르면

우리 어디서든 만날 터


아직은 먼 길

때가 아니라고

눈감고 혼자서 거짓 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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