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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새순

조회 수 1622 추천 수 23 2004.05.14 22:49:56
새순



연두를 자른 자리에

아직도 남아 있는

연연두의 목숨


물과 햇빛이면 족할 애처로움을

야트막한 항아리에 담아

창가에 둔다


시퍼런 왕성함보다는

풀빛 한계를 느끼는 것에

더 마음 쓰여 자뀨만 눈길 멎는다


아서라

쓰러질라

걱정이 앞서는데


어린 잎은

아무 근심없이

목숨의 키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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