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무지개

조회 수 1534 추천 수 0 2011.12.27 14:50:25

무지개

 

                                     정 채봉

 

첫눈이 듣던 날

받아먹자고 입 벌리고 쫓아다녀도

하나도 입 안에 듣지 않아

울음 터트렸을 때

 

얘야,

아름다운 것은 쫓아 다닐수록

잡히지 않는 것이란다

무지개처럼

 

한 자리에 서서

입을 벌리고 있어 보렴

쉽게 들어올 테니까

 

나이 오십이 되어

왜 그날의 할머니의 타이름이

새삼 들리는 것일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34 [이현은] 채마밭에서 운영자 2003-10-27 1554
233 [이현은] 동행 2 운영자 2004-02-11 1553
232 [정채봉]밀물 jsvid 2004-06-04 1552
231 [이현은] 동행 1 운영자 2004-02-03 1550
230 [이현은] 입하 入夏 jsvid 2004-07-01 1547
229 [이현은] 노숙 露宿 5 jsvid 2004-05-07 1544
228 [이현은] 너는 운영자 2003-07-21 1544
227 [이현은] 빈 들에서 운영자 2003-08-18 1543
» 무지개 제이스엔지니어링 2011-12-27 1534
225 [이현은] 아름다운 남자 운영자 2003-05-30 1529
224 [이현은]동행 5 jsvid 2004-04-01 1527
223 진 주 제이스엔지니어링 2011-11-26 1518
222 [정채봉] 나무의 말 jsvid 2004-01-26 1518
221 [정채봉] 바다가 주는 말 jsvid 2004-08-07 1516
220 [정채봉] 삼경에 운영자 2003-09-15 1508
219 [이현은] 파종일기 운영자 2003-08-06 1505
218 [정채봉] 눈 오는 한낮 운영자 2003-11-28 1504
217 [이현은] 동행 3 운영자 2004-02-20 1499
216 [이현은] 눈으론 jsvid 2003-10-13 1493
215 [이현은] 무기질 및 비타민 운영자 2003-11-28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