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소꿉일기

조회 수 2357 추천 수 38 2003.11.10 11:33:03
소꿉일기


초록을 버무리다

입가 미소로 떠오른

멍석 위으 소꿉살림


모래밥에 나뭇잎 반찬으로도

투정 모르고 배를 불렸던 어릴 적 또래들

지금쯤 지고 가던 고단을 부리고

어디선가 걸음을 쉬고 있겠지


딱지치기로 하루해를 보냈던

철부지 적 그 코흘리개도

이제는 어엿한 지아비되어

따끈한 저녁상을 받고 있겠지


오늘같이 생각이 뒤채이는 날은

어린 눈빛들이 하나 둘

내 앞에 다가와 선다

시름 따윈 모르는 햇콩 같은 얼굴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74 삶 (푸쉬긴) 제이스엔지니어링 2008-12-17 2617
373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제이스엔지니어링 2006-10-02 2569
372 가을 편지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0-11-23 2536
371 빗줄기 제이스엔지니어링 2017-12-24 2533
370 겨울정취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1-02-07 2443
369 여름날의 오후 제이스엔지니어링 2010-07-16 2423
368 그리움 나무 - 정채봉 제이스엔지니어링 2009-09-14 2410
367 [원성 ] 답 장 제이스엔지니어링 2006-09-21 2410
366 [이현은] 까치 제이스엔지니어링 2007-01-18 2370
» [이현은]소꿉일기 운영자 2003-11-10 2357
364 정열의 장미 제이스엔지니어링 2010-06-07 2336
363 [이현은] 눈이 오려나 제이스엔지니어링 2007-01-18 2319
362 봄길 - 정호승 제이스엔지니어링 2010-02-25 2311
361 밀물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1-08-31 2285
360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제이스엔지니어링 2009-05-26 2273
359 5월의 아름다운 정원 제이스엔지니어링 2010-05-28 2261
358 시작하는 그 곳에 제이스엔지니어링 2009-02-03 2260
357 [원성] 깊은 가을에 제이스엔지니어링 2006-09-14 2257
356 평 화 제이스엔지니어링 2019-12-11 2251
355 [윤정강]진실의 강을 건너며 제이스엔지니어링 2006-09-05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