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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노숙 露宿 3

조회 수 1609 추천 수 32 2004.04.25 10:44:01
노숙 露宿 3



자원봉사 아줌마

하얀 쌀밥으로 산을 만들어

내 앞에 내민다



내일까지

곯을 배를 위해

차곡차곡 담아두라고


국 한 대접에 곁들인 반찬

게다가 눈물을 보태 한 말씀

도저히 다 넘길 수가 없다



몸이 따라주지 않는

식탐 그것마저 사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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