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무엇이던지 숙제를 해야하는 것이 있으면, 늘 그것이 마음을 편안하지 못하게 합니다.

제 마음이 대범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이제 제법 나이도 들어서 세상사 그러려니!! 할 수 있을때도

되어야하련만, 그러하지 못함이 속상합니다. 저도 제 직업을 시작한지가 만 30년이 넘었읍니다만, 지금도

하염없이 부족한것만 보이는데, 제이스엔지니어링의 김종세 사장님과 임직원님들은 여러 가지 특별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계시니, 저로서는 고맙고도 부러움입니다. 서론이 깁니다. 양해바라구요.


9월의 첫날!! 아침 출근 시간에 사장님이 저를 찾아주셨습니다. 일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이라 조금은 경황이

없었던지라... 제대로 맞아드리지도 못했습니다만. 다소간 상기된 모습으로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켰으니

바로 제 차(아우디A8, 럭셔리 장비 기 장착차량)에 바로 달아서 테스트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워낙에 기존 장비와 이러저러한 작업으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별로 없던지라.. 약간은 갸우뚱한 느낌으로

주차된 차로가서, 어지러운 조수석쪽 잡품들을 보이지 않게 대충 구겨넣고, 사장님께서 새 장비를

달아주셨습니다.

기존의 DSD와 같은 형태와 장착법이었습니다.(시거잭에 전원선을 연결하고, 적당한 곳에 비치하는 것으로 완료)


물론 장착 전과 장착 직후의 엔진음 비교는 했습니다. 제 막귀로는 약간 달라진듯 했습니다만.. 사장님께서는

이젠 더이상 디젤차의 엔진음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마음같아서야 바로 운행을 나가고 싶었습니다만... 진료를

시작해야하니 퇴근후에야 가능한 일.


오후 6시경 퇴근을 하고 남태령 고개를 넘어 집으로 향하는 중, 아!! 이전이랑 달라진 느낌이 오기 시작합니다.

"저속 가속시에 가래 걸린듯 갤갤거리는게 줄어든듯 한 기분이 듭니다." 그 동안 별 불만없이 타오고 있었지만

이러한 부족함?이 상존하고 있었던거지요.  또한 약간의 파워업된 듯한 기분... 하지만 10키로도 되지 않는 퇴근

길이라 추후를 기대하고 운행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고향(경북 청송)으로 다녀올 일이 있어서 고속도로와 국도, 꼬불꼬불 지방도로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 보낸 톡으로 대체합니다.

 " 축하합니다. 저속, 중속,고속 다 아주 좋습니다. 가속 부드럽구요. 탄력주행성도 아주 좋습니다. 오토트랜스미션 차의 그 느낌이 잘 나타납니다. 저속에서 가속할때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것도 보강되었네요.
 수동 변속기 느낌을 원하면 그건 욕심이겠죠? ㅎ
 짧아졌지만 가속시에 약간의 타임딜레이는 있습니다. 너무 부드럽다보니 부족함은 아닙니다.

 산길도 느낌 좋습니다.
 Silky driving이 구현된듯 합니다."


귀향길에는 장비의 성능을 위해서 속도를 가감하면서 테스트를  했구요. 귀경길에는 연비 시험을 했습니다.

경유 리터당 약 16.4Km의 운행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120키로 크루즈로 연비 운행 후입니다. 280키로 정도 주행한 것이구요. 10프로 정도는 연비가 상승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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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친구 3명과 함께 속초 외옹치항 인근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듣기는 했지만, 무슨 의미인지 이해불가였던, '자동차 성능 디자인'이라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듯한 오늘입니다. 


2,30대의 젊은 박동을 수동 변속기 차량이라고 비유한다면, 지금의 제 차는 4,50대의 중후하면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자동변속기 차량으로 비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껏 럭셔리 튜닝, 그 이상은 기대하지도

않고 있었지만... Siky driving VID의 탄생으로 새로운 Car Life를 누려가고 있습니다.


긴 세월, 인고의 시간을 투자하셔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드셨는데.. 그 보답이 사장님과 수고하시는 연구원님들, 모든 임직원님들께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 시승 소감을 들으신 사장님의 톡 답신으로 두서없는 시승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 드디어 전천후 system에 접근하고 있군요. 연소가 학문이 될수 없었던 것은 태울때마다 달라지는 변화 무쌍함 때문과 풍선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연비, 출력, 배기  이 세 가지 팩터가 시소를 타기에 같이 만족한다는것은 있을 수 없었죠. 저는 미련하여 이 입체적인 3가지 팩터를 모두 필요 충분조건 안에 운용하겠다는 가설을 잡아놓고, 일생을 모두 소진하게 되었네요. 드디어 원장님을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VID Silky driving  이후는 연소가 학문으로 등재될 수도 있지않겠나~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