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ID를 접하게 된지 대략 6~7년 정도 되었네요.

 

다시금 저를 설레이게 하는 VID를 접하게 되면서 마음을 추스려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것 저것 과거를 떠올리며 작성하는 터라 밑에 글은 아마도 길게 작성이 될 것 같습니다.

 

바쁘신 분이시거나 글을 읽으시는데 부담이 가시는 분은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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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소개를 드리자면, 아래 사장님께서 올려 주신 수소연료전지차인 넥쏘 차주 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제 전공이 전기화학 입니다. ^^a

(2차 배터리는 관심 종목 있었구,  주종목은 전기 도금 입니다. ㅎㅎ)

 

처음 VID를 접했을 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일반인이 보았을 때에는 VID 라는게 너무 생소 했어요.

차량을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전압안정기 또는 출력향상기 라는 시중 제품이

유행하던 터라 VID도 비슷한 제품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압안정기와 같은 유사 제품들을 대략 4~5개 정도 분해 해본것 같습니다.

그냥... 전해질 콘덴서 같은..... 몇개 붙여 놓고 비싸게 팔아 먹더라구요....

 

VID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려던 찰나....파동이라는 것을 설명하시더라구요.

저는 전기 도금을 전공하다 보니 전기화학 반응을 좀 더 효율성 높게 그리고 안정성 있게

반응 시키기 위해서 펄스 도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파동 개념과 유사)

혹시 이런 비슷한 개념이 아닐까라는 호기심에 VID를 관심있게 보기 시작했어요.

진동학 부터... ㅋㅋㅋ 노이즈 분석 까지....

VID 장치의 원리와 가격이 비싼 이유가 혼자만의 착각이겠지만, 납득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ms 보다 정밀하게 us, ns 신호를 받고 컨트롤하게 되면 가격이 급상승.....)

 

그 당시 포르테 1.6 GDI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열관리 엉망인 엔진과 가벼운 차체... 밸런스가 꽝이어서 불만이 많을 때였습니다.

 

우선 엔진개선을 위해 33TS 만 먼저 장착하였습니다.

 

기대반 호기심반 의심반 설마반.......ㅋㅋㅋ

 

사실 의심이 제일 많았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엔진의 회전 질감이..... 어라?????

출력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엔진의 부드러움이 느껴 졌어요...

 

멘붕이 왔습니다. 제 머리로는 원리가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하지만, 항상 기술과 과학은 누가 먼저냐라고 하기 보다,

자연 현상이 먼저 발견되면 그것을 먼저 기술에 적용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응용시키기 위해 과학으로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과학적 원리... 제 짧은 지식으로는 도저히 정립이 되질 않았어요.

하지만 몸이 느끼고 있으니 그냥 믿기로 합니다. ㅎㅎㅎㅎ(혼자 설득 ㅎㅎ)

 

돈을 모아 써스펜션을 구매해 봅니다.

또 달라집니다....... 이번엔 차량의 거동이 달라집니다....헐... 신기합니다.

 

또 돈을 모아 이번엔 커뮤니케이터와 DSD를 장착해 봅니다.

워... 이젠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뭔가 오묘한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타인이 본다면 뜬구름 같은 소리입니다.

사용기들을 보면 토크로 노면을 누른다... 두둥실 떠가는 느낌이다.. 등등

알 수 없는 표현들이 있어요. ㅎㅎ

그런데 몸으로 직접 겪어 보면... 아~~~~~ 이거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1년이 지나니 차량이 뭔가 이상합니다.

성능이 들쑥 날쑥....

본사에 제품을 전부 보내서 점검을 받아 보았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점검 이후에도 크게 개선이 되질 않아 고민하던 찰나.....

VID의 가장 핵심은 전기.....

전기의 질을 높여 보기로 합니다.

배터리를 고급 배터리로 바꾸고 접지를 보강해 봅니다.

다시 차량이 살아 났어요...ㅎㅎㅎ

 

그렇게 VID와 함께 즐거운 카라이프를 보내면서,

새로운 차량을 구매하게 됩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1.6 엣킨스 자연흡기 엔진....
엔진 회전 질감이 정말 꽝입니다....

시승을 할때는 시내 주행시 조용함과 높은 연비, 그리고 유일한 SUV 하이브리드 라는 점에

구매를 하게 되었지만 주행 질감은.. 정말.. 꽝 ㅎ

 

포르테를 다른 분께 처분하기로 하고, 
VID 33TS + 써스펜션 + 커뮤니케이터 + DSD 를 니로로 이식해 봅니다.

 

뭔가 포르테에서 느꼈던 하모니가 부족해 졌습니다.

창원 지사장님. 그리고 본사 사장님께 문의하고 상의해서

22T + 하이브리드 VID 조합으로 간소화 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존 장비들은 리셋시켜 보관하구요.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연구소를 나와 이직을 하게 되면서 세컨카가 필요하게 되었어요.

주말부부,,,, 월말부부를 하게 되어 장거리를 위한 차가 필요했지요.

 

I30 1.4 GDI 터보 엔진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이차에 33TS +써스펜션 + 커뮤니케이터 +DSD 를 장착했습니다.

역시!!!!!!!!!!!!!!!!!!!!!

VID 는 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 보다,

터보 엔진에서 성능이 극대화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터보랙을 극복하지는 못하지만 RPM 상승할때 그 부드러움과 폭발력!!!

고 RPM에서의 회전 질감이 예술이었습니다.

코너링은 I30의 단단한 차체와 시너지를 내며... 너무 기분 좋은 차량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너무너무 만족하여 가족하고 멀리 갈때에는 무조건 니로 보다 I30를 탓어요.

DSD는 있고 없고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큰 비중이 없는 것 같지만, 장거리 운전시 이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엔진의 지구력과

사람의 지구력이 달라집니다 ㅎㅎㅎㅎ

 

그러다가, 홈페이지에서 엔진에 설치하는 것이 아닌 시거잭 타입에 대한 소개를 보았습니다.

또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그리고, 사실 차량 고장시 사업소 가기가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VID가 장착되어 있으면 수리 거부가 일수 였습니다.

항상 전부 분해를 하고 나서 수리를 받아야 했지요.

하지만, 새로운 제품의 기대 보다는 가족하고의 삶이 빠듯했던터라... 

기억속으로 잊혀져 갔어요.

 

그리고, 니로 차량이 제 손에서 떠나게 됩니다.

저 또한 다른 곳으로 이직하게 되어 주말부부는 그대로 이지만,

조금은 가까운 거리로 이직하게 되어 가족차 역할 + 연비 좋은 차량을 고심하다가,

전기화학 연구 시절 접했던 수소연료전지가 눈에 띄였습니다.

 

사실 전기차 구매도 고려했었어요.

제주도 여행가서 일부러 니로 전기차를 3박4일 정도 운행해 보며

장단점을 파악했더랬죠.

장점은 시원시원한 가속력, 주행거리가 일품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브레이킹시 고주파음 발생과 

이유 없이 느껴지는 멀미 현상이 고욕이었습니다.

멀미는 저 뿐만이 아니라 동승자 전원(와이프, 아이)이 동시에 느꼈어요.

멀미는 타는 내내 4일동안 나타나서....

아무래도 전기차는 사면 안되겠다 라고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넥쏘는 시승을 두번이나 하면서 확인할 정도로

고주파음과 멀미 현상이 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넥쏘가 제손에 들어와 있더군요. ^^;;

새차량을 구매했는데 VID가 없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ㅎ(자기 최면 ㅎㅎ)

오랜만에 VID 홈페이지에 둘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뭔가 새로운 제품이 올라와 있고 이벤트를 하시네요 ㅎㅎㅎ

또다시 자기 최면에 걸려 결국엔 ET-Special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나빠요 ㅎㅎ 저를 VID에 홀리게 하셨으니 ㅎㅎ)

사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저를 기억하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ㅎㅎ

 

시거잭 설치 제품이라고 하던데...

아직까지 어떤 원리로 엔진 장착형 제품과 같은 성능을 낸다는 것인지....도저히 모르겟습니다.

그리고, ET-S 제품은 써스펜션 + 기타 등등 제품들의 기능을 전부 한곳에 

집약되어 있다고 얼핏 본 것 같았어요.

너무 너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놈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시간이 짧았어요.

이제 7일 정도 장착하여 600 ~700 km 정도 주행했습니다.

 

현재까지 느껴진 부분을 그대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고려해 주세용)

 

넥쏘 차량은 승차감 위주 셋팅이 되어 있어서 물렁합니다.

시속 80 이하에서는 잘 안느껴지는데 시속 100이 넘어 가면 출렁되며,

고속 코너링시 써스펜션이 푸욱 눌러지며 밀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VID 장착후에는???? 어.....라.....?? 출렁임이 잔잔하게 바뀌...었... 나????

이 부분이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확실한 것은 출렁거려서 피곤한 부분이 줄었습니다.

 기존 써스펜션의 역할을 하는 것인가??? 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연비 부분

시내 주행시(시속 80이하) 연비가 장착 전후 5~10% 개선 된 것이 바로 보였습니다.

이 부분도 아직 주행거리가 작아서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속 주행시 연비는 동일했습니다.(시속 100~120)

 

초기 반응은 아직 적응 단계라 확실치 않지만,

응답성이 좋아지고 꾸준히 밀어 주는 힘이 부드러워 졌어요.

뭔가 엑셀링을 가볍게 해도 뒤에서 주욱 밀어 주는 느낌...

장착전에는 그냥 엑셀링을 하면 가볍게 나가는 느낌있는데.. 

뭔가 묵직해 졌다는 느낌?? 더디게 나가는게 아닌... 참으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ㅎ

 

향후 주행하면서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장님께 부탁 드릴 것이 있습니다. ^^;

ET-Special 제품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여 어떤 부분이 강점인지 간략하게나마

소개해 주신다면 다른 분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너무 궁금해서 못참겠어요 ㅎㅎㅎㅎㅎ)

 

VID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만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