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
살다보면 멋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한채 세월이 흐르고 말았다는 아쉬움이 깔립니다.
멋들어지게 살았다고 외치기에는 구석 구석이 부실 했음을 부정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굵어진 손마디가 ------
씽끗 웃어주는 미소 사이로 비친 주름이-------
무심한 님을 향하여 들어나지 않았던 정성이------
빗줄기 때리는 창너머로 알알이 스쳐갔다 스쳐오기를 반복 합니다.
오늘따라 그 멋진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멀리 있는듯 가까이서, 가까이 있는듯 멀리 있는 당신을 향해
멋지다는 말을 연거푸 해주고 싶은 ------
빗줄기는 무심히 창문 타고 애써 그려놓은 당신의 모습을 흘려내리고
또 그리기를 반복시키는 얄궂은 심술을 부립니다.
손을 뻗으면 언제든지 다가올 것만 같은 당신의 진정한 멋에
빗물 따라 눈물이 볼을 타고 흐릅니다.